외국에 나가면 아무리 그 나라의 언어를 배웠을지라도 현지인의 속도에 적응못하는 경우가 많죠. 그럴때면 조금만 천천히 말해줄 수 있겠냐고 부탁하는 건 만국 공통이 아닐까 싶네요~:)
조금 더 느리게 말해줄 수 있는지 부탁할 때 이렇게 말할 수 있겠어요.
Können Sie langsamer sprechen, bitte?
여섯 번째로 '문장의 어순' 을 정리하겠습니다.
독일어의 문장 어순은 주로 주어-동사-목적어의 순서를 따릅니다. 상황과 문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지만 독일어 문장 어순의 기본틀로 다음과 같은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주어 + 동사 + 목적어/부사
"Ich lese ein Buch." 나는 책을 읽는다.
"Sie trinkt Wasser." 그녀는 물을 마신다.
"Er spielt Fussball." 그는 축구를 한다.
이처럼 기본적으로 주어-동사-목적어 순서를 따르지만, 독일어는 자유로운 어순을 가지고 있어 문장에서 단어의 위치를 바꾸어 사용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위치에 따라 다양한 뉘앙스를 나타낼 수 있는데요. 이것은 주로 문장의 강세나 감정을 강조하거나 문장의 구조를 다양화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Ein Buch lese ich." 그 책을 나는 읽어
(2) "Spazieren gehe ich heute." 산책을 오늘 간다.
(3) "Heute gehe ich spazieren" 오늘 산책을 간다.
목적어나 부사의 위치를 바꾸어 감정이나 강조를 나타내는데, (1),(2)는 목적어의 위치를 조절하여 '무엇을' 하는지에 초점을 두게 하였습니다.. 반면, (3)은 부사의 위치를 조절하여 행위를 하는 '오늘'에 초점을 두게 만듭니다.
이처럼 주어 이외의 문장 요소들이 문장의 맨 앞으로 와 문장의 뉘앙스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정동사의 위치입니다. 위의 세 문장 모두 정동사의 위치가 두 번째 자리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니 강조하겠습니다.
독일어가 자유로운 어순을 가지고 있지만 정동사만큼은 두 번째 자리를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
한 가지 예외가 있다면 영문법에서 말하는 종속절, 독문법에서는 부문장이라고 하는 문장에서는 정동사가 문장의 맨 끝으로 이동합니다. 이는 자세하게 접속법을 정리할 때 알 수 있게 되겠지만, 한가지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문장 : "Peter geht heute nach Frankfurt.”
→ “Marie denkt, dass Peter heute nach Frankfurt geht.”
: Marie는 Peter가 오늘 Frankfurt에 간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다양한 어순 패턴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독일어를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겁니다!
다음으로 정리할 내용은 '명사의 성, 수, 격' 입니다. 이 내용은 독일어 문법에서도, 문장, 회화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니 꼭 다음 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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