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문법 정리하기 : 2) 동사의 부정형과 현재인칭변화
차가운 바람이 불어 날이 쌀쌀한 오늘입니다. 옷은 따뜻하게 입으셨나요? 추위에 건강을 빼앗기시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모두 아플 날 없이 올해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Frohes neues Jahr ☆
두 번째로 '동사의 부정형과 현재인칭변화' 를 정리하겠습니다.
우선 동사는 문장 속에 들어갈 때 문장의 시제나 주어의 인칭 및 수에 따라 그 형태가 정해집니다. 가령 우리말의 "갔다"라는 말을 보면 우리는 그 문장의 시제가 과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영어의 "is"라는 말을 보면 우리는 그 문장의 시제가 현재이며 주어가 3인칭 단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문장의 시제나 주어의 인칭 및 수에 따라 결정된 동사의 꼴을 정형, 그렇게 형태가 정해진 동사를 정동사라고 부릅니다.
1) 동사의 부정형
정동사와 달리 형태가 아직 정해지지 못한 꼴이 있습니다. 시제와 주어의 인칭 및 수가 결정되어 있지 않는 동사의 형태를 부정형이라고 부르며, 원형 또는 기본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독일어 동사의 부정형은 대다수 어미 -en으로 끝나는데요.
박스에 들어있는 동사들이 그 예입니다.
gehen 가다, kaufen 사다, kommen 오다, fragen 묻다, antworten 대답하다, laufen 달리다, lesen 읽다, sehen 보다 ... |
2) 동사의 현재인칭변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독일어 동사는 문장의 시제나 주어의 인칭, 수에 따라 어형변화를 합니다. 어형변화는 어간과 어미 두 부분에서 모두 일어나는데요. 따라서 독일어의 동사변화는 어미변화와 어간변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미변화만 하는 동사는 약변화 동사, 어간변화까지 일어나는 동사는 강변화 동사라고 부릅니다.
약변화 동사와 강변화 동사를 각각 동사들의 변화 표를 보며 마저 알아보겠습니다.
gehen | kommen | leben | ||
ich | gehe | komme | lebe | -e |
du | gehst | kommst | lebst | -st |
er, sie, es | geht | kommt | lebt | -t |
wir | gehen | kommen | leben | -en |
ihr | geht | kommt | lebt | -t |
sie/Sie | gehen | kommen | leben | -en |
<표1 : 현재인칭 어미변화>
표1은 약변화 동사로 문장의 시제가 현재일 때 주어의 인칭과 수에 따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표1의 동사를 이용한 예문을 통해 한 번 더 살펴보겠습니다.
1. "Ich gehe zur Uni." 나는 대학교로 간다.
2. "Woher kommst du?" 너는 어디에서 왔니?
3. "Er lebt noch." 그는 아직 살아있다.
a, o, u → ä, ö, ü e → i [i] e: → ie [i:] |
<표2 : 현재인칭 어간모음변화>
laufen | helfen | sehen | ||
ich | laufe | helfe | sehe | -e |
du | läufst | hilfst | siehst | -st |
er, sie, es | läuft | hilft | sieht | -t |
wir | laufen | helfen | sehen | -en |
ihr | lauft | helft | seht | -t |
sie/Sie | laufen | helfen | sehen | -en |
<표3 : 현재인칭 강변화>
강변화 동사는 현재인칭변화의 어미변화를 따르며 어간모음의 변화까지 일어납니다. 그 변화 유형을 도식화한 것이 표2입니다. 어미와 어간 모두 변하는 강변화 동사는 표3을 통해서 현재시제일 때 주어의 인칭과 수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표3의 동사를 이용한 예문을 통해 한 번 더 살펴볼까요?
1. "Peter läuft schnell." Peter는 빨리 달린다.
2. "Herr Kim hilft Marie." Kim이 Marie를 돕는다.
3. "Du siehst den Film." 너는 영화를 본다.
어간모음의 변화까지 보여준 해당 세 문장의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겠나요? 바로, 모두 2, 3인칭 단수에서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그럼 추가로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강변화 동사는 현재인칭변화의 어미 변화를 따르며 어간모음의 변화까지 일어나는 동사로, 어간모음의 변화는 2, 3인칭 단수에서 나타납니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어미변화만 하는 동사들을 약변화 동사라 하고, 어간모음까지 변화를 일으키는 동사를 강변화 동사라 하는데, 부정형만 보고 두 동사를 구별하는 기준이 없습니다. 따라서 영문법의 불규칙 동사처럼 외울 수밖에 별 도리가 없습니다.
글이 어렵게 느껴지시지는 않았는지 싶습니다. 다음에는 더 쉬운 글로 찾아뵐 수 있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
다음으로 정리할 내용은 'sein, haben 동사의 변화' 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